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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사람 청와대 게시판으로'…모임 창립 눈길

입력 : 2014-10-25 15:10:01 수정 : 2014-10-25 15: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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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경에 처한 사람들은 우선 수사기관을 찾아가겠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으면 어디에다 호소해야 할까.

이 같은 처지에 놓인 시민들이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함께 글을 올리자는 취지의 모임을 결성해 눈길을 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모임'(청자모)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임의 출범을 알렸다.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시민 40여명으로 이뤄진 이 단체는 운수업에 종사하는 이기창 씨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자체적으로 정관도 만들었다.

정관은 이 모임의 목적을 '법치정의 공정사회를 이룩하고 대한민국 사회정의와 국가개조, 국가 변혁 선두주자들로서 대한민국 헌법정신과 법률에 근거한 법치질서 파괴·위협에 대응하고 모든 회원의 신분 제약과 차별이 없이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의 사회악과 부정부패를 일소, 추방, 척결하기 위함'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모두 합심 단결해서 여러분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 분통이 터진 사건들, 억울한 사건들을 완전히 해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의 정관(안)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별도의 이의가 없었던 만큼 국무회의 법률안 상정 과정을 적용해 정관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대통령을 향해 '선언'했다.

이기창 씨는 "지금까지 청와대 게시판에 각종 사연으로 1천개 이상의 글을 올렸다"며 "앞으로 청와대 앞에서 정기적인 모임과 총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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