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미·일 안보협력·조율 확대”

입력 : 2014-10-24 19:32:44 수정 : 2014-10-25 01:21: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미 외교·국방 2+2회의 성명
“중국과의 건설적 협력도 중요”
한·미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 외교부·국방부 장관의 2+2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의 필요성과 중국과의 대화 중요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우리 측 윤병세 외교부·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미국 측 존 케리 국무부·척 헤이글 국방부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3국 간 안보협력 및 조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한·미·일 군사정보보호양해각서(MOU) 체결 등 3국 간 안보협력 논의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공동성명은 특히 “평화와 안정, 번영이라는 양국 공동의 목표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대화를 통한 중국과의 건설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라고도 명기했다. 한·미·일 안보협력의 강조가 중국의 경계심 고조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우리 정부의 희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또 공동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미래 양국 간 민간분야 원자력 협력에 있어서 강력한 기반이 될 새로운 한·미 원자력 협정 마련을 위한 양국 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환영한다”며 “양측은 적시에 협정을 타결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한국이 유엔인권최고대표 현장사무소를 유치하기로 약속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이런 현장사무소 설치는 북한에서 진행 중인 인권 침해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COI) 권고사항을 이행할 필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공동성명은 이 밖에 ▲북한의 9·19 공동성명 이행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 조치 촉구▲우주분야 협력 강화 ▲에볼라 바이러스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적극 대처 등을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2+2 회의에 대해 “과거 2+2 회의와는 달리 북한의 도발이 없는 상태에서도 회의가 열려 한·미 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동맹이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그 어떤 동맹보다 공고함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