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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왜 교회가 많은지 말할 수 있는가?

입력 : 2014-10-24 20:02:51 수정 : 2014-10-24 2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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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식 지음/소나무/1만4000원
한국문화 오리엔테이션/최준식 지음/소나무/1만4000원


한식이 다른 나라 음식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할 수 있는가. 중국인들이 경복궁을 보고 ‘중국집’이라 부를 때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한국에는 왜 이렇게 교회가 많은지 이유를 말할 수 있는가. 한국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해외에 나가는가. 한국학자인 저자는 “영어와 외국 문화를 배우기에 앞서 한국문화를 제대로 알고 해외로 떠나라”고 말한다.

한국인들은 20세기 들어 의식주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고기 음식이 대거 등장했고 밥 대신 빵을 먹으며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지난 수천년 동안 한국인들은 마루와 온돌이 함께 있는 기와집이나 초가집에서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한옥에서 사는 것이 아니며, 특히 초가집은 자취를 감췄다. 한옥이 사라져 간다고 할 즈음 한옥의 바람이 다시 불고 있고, 아파트에도 온돌방식의 난방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주거문화가 중국이나 일본, 서양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면서 한국의 의식주 문화에 대해 설명한다.

한 나라 국민을 이해하려면 종교를 이해해야 한다. 한국은 동양을 대표하는 종교인 불교와 서양을 대표하는 종교인 기독교가 거의 비슷한 세력으로 분포해 있다. 그러면서도 종교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 불교와 기독교의 창시자 생일을 모두 국가 공휴일로 삼은 나라는 전 세계에 한국뿐이다. 효를 중시하는 유교 역시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세계 종교뿐 아니라 한국에서 만들어진 무속이라는 샤머니즘과 최제우가 시작한 동학, 강증산이 세운 증산교, 박중빈이 세운 원불교가 있다. 그 외에도 한국인이 세운 종교는 수백 개나 된다. 이러한 종교들이 한국인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는지 한국의 종교문화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세계는 한국문화를 잘 아는 ‘줏대 있는’ 사람을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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