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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고수의 성공 비법 “자신을 조절하라”

입력 : 2014-10-24 20:03:45 수정 : 2014-10-24 2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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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일·김민주 지음/지상사/1만6800원
경매에 빠진 사람들/안정일·김민주 지음/지상사/1만6800원


책을 쓴 안정일씨는 한때 경매로 집을 잃고 가족과 함께 길거리로 내몰렸다. 아버지의 빚보증 실수로 집이 경매에 넘어갔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됐다. 직장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벤처 거품으로 다니던 회사가 잇달아 망해 일자리를 잃었다. 직장을 다녀도 돈벌이가 힘들겠다는 생각에 돈 되는 다른 일을 찾다 시작한 게 경매다. 처음 그가 가진 돈은 3000만원. 1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7000만원에 낙찰받아 다시 7000만원에 전세를 놓았다.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아파트 한 채를 손에 넣은 첫 투자는 성공적이었다. 그 뒤 꾸준히 소액투자를 하며 1년 만에 3억원을 벌었다. 그리고 이 돈은 업그레이드된 투자를 가능케 했다.

책은 안씨처럼 경매의 고수라고 할 만한 사람들의 경험담, 비법 등을 모았다. 경매 고수들은 “경매도 한물갔다”는 말에 “경매는 부동산 호황이나 불황에 상관없이 늘 가능한 재테크”라고 강조한다. 경기와 무관하게 현재의 시세를 반영해 입찰가, 매매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 경매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자신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조금만 더 쓰면 낙찰이 될 것 같아 입찰가를 마구 높여 쓰는 행위가 곧 망하는 지름길이란 뜻이다. 전업주부로 살다가 경매에 뛰어든 한 여성은 “돈을 굴리는 머리가 생겼다”고 자신의 변화를 소개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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