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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뿌리 ‘세종대왕 애민정신’서 찾는다

입력 : 2014-10-24 20:55:44 수정 : 2014-10-24 20: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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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문화정체성 확립 시동 “세종대왕의 이상이 펼쳐지는 곳, 세종시로 오세요.”

세종시가 세종대왕을 앞세운 도시 마케팅에 나선다. 세종대왕을 통해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줌으로써 신생도시로서의 문화적 자립기반과 독자성을 확립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는 매년 10월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세종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에 담긴 애민사상을 주제로 2018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유명축제’ 선정을 목표로 다앙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특히 2017년까지 세종대왕 선양사업을 비롯한 지역 주요 문화사업을 전담관리할 ‘세종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가르칠 ‘세종인문지리학교’도 설립, 운영한다.

매년 10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정부 주관 ‘한글날 경축식’도 세종시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세종시는 또 세종대왕 재임 중 6진을 개척해 국토 확장의 위업을 이룬 김종서(1383∼1453) 장군의 충의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20년까지 장군면 대교리에 있는 김종서 장군 묘역을 성역화하기로 했다.

금남면 달전리 매죽헌 성삼문(1418∼1456) 선생의 사당인 문절사(세종시 문화재자료 제1호)도 보수·정비되고 주변 환경 역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성삼문 선생은 세종대왕의 뜻을 받들어 한글 창제에 기여한 집현전 학자로,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처형된 사육신 중 한 명이다. 문절사에는 성삼문 선생의 영정과 유품, 친필 등이 소장돼 있다.

세종시의 랜드마크인 세종호수공원. 매년 세종축제를 통해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가 선보일 예정이다.
집현전 학자이자 사육신의 한 명인 박팽년(1417∼1456) 선생의 고향이자 묘소가 있는 전의면 관정리 박동(朴洞)마을도 세종대왕의 눈병을 고친 약수로 알려진 같은 마을 전의초수(탄산수)와 연계한 역사관광지로 개발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대왕이 안질에 걸려 고생할 때 전의초수에서 배달된 물로 아침마다 얼굴을 씻고 마셔 나았다”고 기록돼 있다.

이재관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뛰어넘어 경쟁력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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