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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 탐사위성 지구 귀환 실험체 발사 성공

입력 : 2014-10-24 13:46:42 수정 : 2014-10-24 13: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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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중국 달 탐사프로젝트 3단계 진입"
中 달 탐사위성 창어3호 발사 장면
중국이 24일 달 탐사위성의 지구 귀환 비행을 위한 무인 실험체 발사에 성공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은 이날 오전 2시 정각(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달 탐사 귀환 비행 실험체를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 3호에 실어 발사,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실험체는 달 부근까지 접근했다가 착륙은 하지 않고 자동 귀환 프로그램에 따라 '제2의 우주속도'(지구 중력장에서의 탈출하는 초속 11.2km)로 대기권에 진입, 네이멍구(內蒙古) 중부지역으로 돌아오는 임무를 띠고 있다.

중국 우주항공 전문가들은 이 실험체가 8일가량 달 궤도를 돌면서 2천여 차례 지구에서 보내는 지령을 받아 임무를 수행한 뒤 귀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세계 3번째로 중국의 달 탐사위성인 창어(嫦娥) 3호를 달에 착륙시킨 데 이은 이번 실험은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최종 단계인 3단계를 착수한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은 오는 2020년 완성을 목표로 3단계로 나눠 달 탐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 '요'(繞)는 달 궤도를 도는 것이며, 2단계인 '낙'(落)은 달에 착륙하고, 3단계 '회'(回)는 달에서 얻은 각종 자료를 갖고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다.

창어 3호는 지난해 12월 14일 중국 최초의 로봇 형태 달 탐사차인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호'를 싣고 달 표면에 안착, 수개월 동안 각종 탐사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귀환하지는 못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실험을 위해 지난 8월 비행 시험체를 베이징(北京)에서 시창 위성발사센터로 옮겨 각종 점검을 하는 등 발사 준비를 해왔다.

중국은 달에 착륙해 토양이나 돌 등 표본을 확보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띤 무인 탐사위성 창어 5호를 오는 2017년 안팎에 발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창어 5호는 중국이 이달 새로 건설한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바다에 인접한 원창센터는 지구정지궤도 위성과 대형 위성 발사 등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쓰촨 시창 등 내륙지방에만 3곳의 발사센터를 운용해 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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