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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무뚝뚝해"라며 라이터불로 중학생 딸 위협한 아버지, 결국

입력 : 2014-10-24 11:35:13 수정 : 2014-10-24 11: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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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딸같지 않고 무뚝뚝하다는 이유로 라이터불과 흉기로 여중생 딸을 위협한 아버지가 법의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

24일 울산지방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쯤 울산시 동구 자신의 집에서 중학생인 딸 B모(15)양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라이터 불과  흉기 등으로 위협하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겁에 질린 B양은 집을 나와 친구 집에서 잠을 잤다. 다음날 이 사실을 알게 된 학교 측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B양과 상담한 결과 지난 5월에도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는 등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

B양은 부모 이혼으로 아버지, 할머니,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평소 '무뚝뚝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폭언을 듣는 등 학대를 받은 정황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B양을 보호시설로 보내는 동시에 A씨가 딸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임시조치 를 신청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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