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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개방의 날' 행사에 북촌 주민들 "울타리 설치 불사"···왜?

입력 : 2014-10-24 11:28:15 수정 : 2014-10-24 11: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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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는 ‘북촌 개방의 날’ 행사와 관련해 지역주민의 반응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북촌 개방의 날의 일환으로 ‘숨은 북촌 찾기’ 행사를 개최한다. ‘북촌 개방의 날’ 행사는 올해 처음 열리는 것으로 북촌문화센터, 미술관, 갤러리, 공연장, 한옥공방, 주민단체 등 53곳이 참여한다.

그런데 ‘북촌 개방의 날’ 행사를 두고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주민은 세계닷컴과의 통화에서 “서울시가 북촌 주민들과 이야기도 없이 행사를 벌이고 있다”며 “울타리 설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북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사람사는 집을 마치 관광지마냥 착각해 들어오는 바람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주민은 “사람사는 집 문을 두드린다”며 “심지어 현재 홈페이지에 걸린 포스터 속 모습도 옛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공식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북촌한옥마을은 서울의 대표적 한옥밀집주거지”라며 “주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이므로 소음을 자제하는 ‘침묵관광’을 당부한다”고 부탁했다. 그러나 ‘북촌 개방의 날’ 행사와 이 공지문은 크게 어울려보이지 않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북촌한옥마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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