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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환풍구 안전점검

입력 : 2014-10-24 00:33:50 수정 : 2014-10-24 00: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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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DDP 축제’ 앞두고 실시
지하철·지하상가도 2주간 조사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40번 환풍구 앞. 취재진이 환기시설 위로 몰리자 서울시 직원들은 환풍구 덮개가 1㎡당 350∼500㎏까지만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며 “5명까지만 올라가라”고 제지했다.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여파로 안전이 강조된 가운데 서울시가 25일 열리는 ‘제1회 DDP 동대문 축제’를 앞두고 이날부터 환기시설 안전점검에 나섰다.

안전모를 챙겨 쓴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직원들, 외부 전문가들은 점검을 시작하면서 사고가 난 판교와 달리 서울의 환기시설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토목 분야 전문가로 참여한 송훈 자문위원은 “통상적으로 환풍구 지붕인 스틸 그레이팅을 설치할 때 그것을 지탱해주도록 바로 아래 ‘걸침턱’을 만들게 돼 있다”며 “판교 환풍구의 경우 걸침턱 없이 볼트로만 잡아주다 보니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과 시민들은 점검 현장을 유심히 지켜봤다. 스포츠 용품 상가의 주인은 “이 환풍구는 평소에도 직원들이 한 달에 한두 번씩 와서 물건을 올려놓지 못하게 하는 등 꾸준히 점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지하상가 등 환풍구에 대해 이날부터 2주간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지하철, 공동구, 공영주차장, 일반건축물 부설주차장, 실외공연장 등 시설마다 2개씩 총 10개의 환기시설을 표본으로 추려 실태 조사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건축, 토목, 전기, 기계 소방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등 7명이 한 조가 돼 시행한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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