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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불꽃축제 특수…바가지요금 기승

입력 : 2014-10-23 17:05:36 수정 : 2014-10-23 17: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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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숙박시설과 음식점, 주점, 커피숍 등이 오는 25일 열리는 제10회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불꽃축제를 편안하게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창가 방과 자리는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고, 나머지 방 등도 대부분 예약 손님이 차지하게 됐다.

한 횟집 주인은 23일 "한 달 전부터 예약이 시작돼 보름 전에 마감했는데도 예약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웃돈을 줄 테니 기존 예약을 파기하고 자리를 내달라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평소 요금의 5배 이상을 요구하는 이른바 '바가지요금'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만원대인 주변 호텔의 패키지 상품(1박+2인 조식)은 50만∼60만원까지 치솟았다.

10명 이상 단체 손님 예약만 받는 노래방은 1인당 1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횟집에서는 창가 자리를 음식값 포함해 120만∼150만원에 팔고 근처 노래방과 패키지로 예약하면 2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커피숍의 창가 테이블은 4명 기준으로 20만원 상당의 세트 메뉴를 주문해야 하는 실정이다.

수영구가 지난 1일부터 대대적인 사전점검을 하면서 가격표시제 준수를 당부하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다.

이에 따라 수영구는 25일 부산 남부경찰서,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바가지요금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남부경찰서는 지난해 불꽃축제 때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1인당 10만원을 받으면서 가격을 표시하지 않은 레스토랑 등 바가지요금 업소 14곳을 단속했다.

또 미국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등 부정 행위를 한 식품업체 10곳과 주차장에서 음식을 판 업소 1곳을 단속하고 사안이 경미한 30곳을 시정조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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