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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탈골 이시영 "전국체전 복싱 출전 포기하지만 은퇴는 NO"

입력 : 2014-10-23 16:25:02 수정 : 2014-10-23 17: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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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세계 챔피언을 꿈꾸며 국가대표까지 됐던 탤런트 이시영이 어깨 탈골로 인해 제주 전국체전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시영은 비록 목표했던 전국체전 메달 획득은 포기하지만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인천시체육회에 복싱 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이시영은 김원찬 인천시청 복싱팀 감독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해 왔는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당한 어깨 탈구 부상이 완치가 되지 않네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열심히 운동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참가가 어렵게 됐습니다”고 아쉬워했다.

이시영은 28일 열리는 제주 전국체전 참가를 위해 최근까지 남자 고교생 경량급 복서들과 스파링을 하며 체전 출전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이달 초 스파링 도중 왼쪽 어깨가 또다시 빠져 전치 3개월의 진단을 받았다.

이시영은 출전 의지를 불태웠지만 부상 악화를 우려한 감독의 만류에 끝내 꿈을 접었다. 

지난 21일 인천시체육회 발전기금 계좌에 1000만원을 입금한 이시영은 "복싱으로 받은 많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을 할까 생각하다가 인천 복싱 선수들을 위해 적지만 조그마한 선물을 남기고자 합니다. 인천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개개인이 원하는 성적 반드시 이뤄냈으면 하고요, 인천이 종합우승하는 모습도 보았으면 합니다”라고 선전을 당부했다.

인천시청 복싱팀 김 감독은 "이시영이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1주일에 2∼3회씩은 꼭 체육관에 나와 훈련을 했다”며 “이번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는데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게 돼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청과)계약기간이 올해 말까지이다"며 "부상으로 체전 출전을 포기했을 뿐 링을 영원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시영은 지난 2012년 3월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같은 해 7월 제33회 회장배 전국아마추어 복싱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1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 주위를 놀라게 했던 이시영은 2013년 10월 인천 전국체전 출전 땐 8강전에서 판정패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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