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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세 캐나다 국회 경위, 총기난사범 사살해 총리 목숨 구해

입력 : 2014-10-23 13:09:54 수정 : 2014-10-23 13: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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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등 캐나다 주요 인사들이 하마터면 국회의사당 총기 난사범에 의해 죽을뻔했다.

캐나다 CBC뉴스 증 현지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의회 경위 케빈 비커스(58)가 총기 난사범을 사살하는 바람에 주요인사들이 다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비커스는 이날 오전 스티브 하퍼 총리와 여당 의원 등 30여명이 회의를 하고 있던 회의실 바로 바깥에서 총기 난사범 마이클 제하프-비보를 사살했다.

캐나다 정치인들은 비커스를 '생명의 은인'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크레이그 스콧 의원은 트위터에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케빈 비커스에게 목숨을 빚졌다"고 말했다.

피터 맥케이 법무부 장관도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비커스의 친동생인 존은 CBC뉴스에 "형은 항상 임무와 국가에 헌신해 왔다"고 했다. 사촌인 키스도 "케빈은 그답게 행동했을 뿐"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왕립기마경찰대(RCMP)에서 29년간 복무한 뒤 지난 2005년 의회 보안직으로 옮겨온 비커스는 이듬해 의회 고위직을 보호하고 건물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

비커스는 의회에 귀빈이 방문할 때 의전 담당도 맡고 있다. 지난달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의회를 방문했을 당시 방명록 서명을 안내했다.

캐나다 국민들은 제아프-비보의 총에 맞아 숨진 왕립기마경찰대원 네이선 시리요(24)에 대해 애도와 칭송을 보내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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