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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 늘고 신혼이혼 줄었다

입력 : 2014-10-22 20:03:50 수정 : 2014-10-22 2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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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0년 이상 부부 3만2433건 ‘최다’
결혼 줄어든 탓 신혼부부 이혼은 감소세
지난해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신혼부부의 이혼 건수는 최근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 건수는 3만2433건으로 조사돼 역대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는 2009년 2만8261건(22.8%)에 불과했던 황혼 이혼 건수는 2012년 3만234건으로 파악돼 동거기간(0∼4년, 5∼9년, 10∼14년, 15∼19년, 20년 이상) 기준 가장 높은 비율인 26.4%로 집계됐다. 반면 결혼 5년차 미만 부부의 신혼 이혼 건수는 2011년까지는 3만건 이상으로 동거기간 기준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2만7299건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 동안 매년 감소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혼보다 황혼에 이혼하는 부부가 많아진 것은 결혼 생활에 대한 인식 변화와 새로 결혼하는 부부가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12월 시니어 전문 웹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 설문조사 결과 50·60대 10명 중 7명은 ‘황혼 이혼에 공감한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작년 기초자치단체에 접수된 혼인 신고는 32만5016건으로 2012년 32만9220건보다 1.3% 주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이혼 신청서에 기재된 이혼 사유로는 전체 11만4099건 가운데 ‘성격차이’가 5만3894건(47.2%)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를 제외하고 ‘경제 문제’가 1만4519건(12.7%)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혼 사건에서 경제 문제는 2010년(1만4017건) 2011년(1만4031건) 2012년(1만4472건)으로 조사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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