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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시위 주도 中 민주화운동가 천쯔밍 별세

입력 : 2014-10-22 21:14:01 수정 : 2016-07-01 13: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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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인 정치평론가 천쯔밍(陳子明)이 21일 베이징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62세.

천쯔밍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주도자 2인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문화대혁명(1966∼1976) 때 하방(농촌·공장에서 노동하는 것)을 경험한 천쯔밍은 1970년대 후반 중국 사회 변혁 운동에 투신한 이래 약 40년간 중국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왔다.

1976년 ‘4·5 민주운동’, 1979년 ‘베이징 시단(西單) 민주의 벽 사건’에 관여한 그는 톈안먼 시위를 배후 조종한 혐의로 체포됐다. 1991년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뒤 1994년과 1996년 의료 가석방을 승인 받기도 했으나 2002년까지 가택 연금을 당했다.

중국의 사회운동가인 다이칭은 “그가 정상적인 사회에서 살았다면 학문, 사업 또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두드러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그는 명예도 부도 추구하지 않았으며 사회를 향한 진심어린 맘뿐이었다”고 애도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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