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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이어 김문수도 개헌 반대…김무성 안팎으로 치여

입력 : 2014-10-22 19:18:30 수정 : 2014-10-22 23: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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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개헌 구상 정면 반박
'두 사람 사이 금갔나' 분석도
‘개헌 봇물론’으로 개헌 논쟁을 야기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안팎으로 치이는 모양새다. 김문수(사진) 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국포럼 2014’ 강연에서 개헌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나 같은 것으로, 대통령보다 국회의원들이 더 욕을 먹는 현실에서 의원들이 뽑는 총리나 장관을 국민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국민은 자신들이 직접 (지도자를) 뽑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전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이어 중국을 함께 방문한 김 위원장까지 김 대표의 개헌 구상을 정면 반박한 셈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주 방중 기자간담회에서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권력구조 개편방향의 예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이날 개헌 반대 입장을 재차 천명하면서 혁신위 테이블에 개헌 의제가 올라갈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됐다. 일각에선 ‘문무(김무성·김문수) 합작’이라고 불리며 보수혁신 이슈에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이던 두 사람 사이에 금이 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는 국회의원과 관련한 세부혁신 과제로 ‘세비 삭감’이 가장 시급하다는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가 보고됐다.

여론조사에서 세금삭감을 꼽은 응답자는 53.1%로 1위였고 이어 불체포특권 폐지 18.1%, 국민소환제 도입 16.4%, 겸직금지 강화 6.5% 순이었다. 김 위원장은 “우선 혁신 추진 대상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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