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에볼라 감염자 상태 호전…백신 임상시험 속도

입력 : 2014-10-22 20:25:34 수정 : 2014-10-22 22:02: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카메라맨 완치… 간호사 건강 양호
美, 서아프리카 입국 공항 5곳 제한
에볼라 공포 속에서 서아프리카발 항공기 입항을 금지해야 한다는 일부 여론의 압력을 받아온 미국 정부가 서아프리카에서 오는 비행기 승객의 입국을 5개 공항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에서 출발한 항공기의 입국 공항을 22일부터 워싱턴 덜레스, 뉴욕 JFK·뉴어크 리버티, 시카고 오헤어,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관국경보호국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에서 5개 공항으로 들어오는 승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재고 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여부를 묻는 입국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추가 감염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충격에 빠진 미국은 감염자 건강이 호전되는 등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 국립보건원(NIH)은 미국 내 첫 번째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가 감염된 간호사 니나 팸(26)의 상태를 ‘적정’에서 ‘양호’로 조정했다. 메릴랜드주 NIH에서 치료 중인 간호사는 에볼라 생존자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받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라이베리아에서 취재 중 에볼라에 감염된 미 NBC방송 프리랜서 카메라맨 아쇼카 묵포(33)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반면 에볼라 주요 발병국 중 한 곳인 시에라리온에선 에볼라가 확산 추세다. 시에라리온 국가에볼라대응센터(NERC)는 이날 수도 프리타운과 그 주변에서 에볼라 환자가 전날 하루에만 4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르면 내년 1월 초부터 서아프리카에서 백신 접종 시작을 목표로 미국과 독일, 스위스, 말리 등에서 임상시험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김희원 기자,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