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에볼라 치료 의료진 보호장비 수준 강화"

보건당국이 에볼라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개인보호장비 수준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기존의 '레벨 D'의 개인보호장비 대신 '레벨 C'의 전신보호복 5천300개를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에볼라가 유행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파견되는 국내 의료진에게도 같은 수준의 전신보호복을 지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이번 조처는 지난 20일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보호장비 수준을 강화한 안전지침을 새로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강화된 개인보호장비는 기존 전신보호복보다 방수성이 뛰어난 불투과 재질의 전신보호복, 이중 장갑, 겉덧신과 방수 덧신으로 이뤄진 이중 덧신, N95호흡마스크(또는 전동식호흡장치), 안면보호구로 구성된다.

아울러 에볼라 환자 발생시 이들을 치료해야하는 국내 의료기관 내 의료진 대상으로 개인보호구 착·탈의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의료진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도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CDC 등에서 정한 보호장비에 관한 국제적 구비 기준을 국내에도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