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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14월드컵 중계로 182억원 손해...상반기 적자 절반차지

입력 : 2014-10-22 10:16:42 수정 : 2014-10-22 1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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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2014브라질월드컵 중계로 인해 182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상반기 적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KBS에 큰 충격을 안겼다.

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KBS 결산자료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KBS가 올해 브라질월드컵 중계를 위해 SBS에 지불한 중계권료는 360억원이나 중계 프로그램을 통한 광고수익은 절반인 약 182억 4000만원에 그쳤다.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KBS의 손실규모는 363억원. 따라서 월드컵 중계로 인한 손실이 절반을 넘었다.

브라질월드컵 중계권료 등은 SBS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75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900억원)에 구매했다. SBS는 이를 KBS와 MBC에 각각 40%와 30%의 비용으로 되팔았다.

KBS가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에서 얻은 광고수익은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 약 119억 6000만원, 일반 프로그램(정규 프로그램 중 월드컵 패키지로 연계) 약 62억 8000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하기 위한 지상파 방송 3사의 경쟁이 화를 불렀다"며 "지상파 방송3사의 출혈경쟁을 막기 위한 '코리아풀'이라는 제도가 있었지만 깨져 중계권료가 천정부지로 뛰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후 설치한 스포츠중계방송발전협의회(KS)의 구속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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