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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産銀회장 "다이렉트 예금 내년 폐지"

입력 : 2014-10-21 20:03:33 수정 : 2014-10-21 2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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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개인 대상 인터넷 상품인 다이렉트 예금을 내년에 폐지하기로 했다.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21일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통합 산은 출범 이후 개인 대상 상품을 유지할 것이냐는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통합 산은이 출범하면 다이렉트 예금을 폐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통합 산은의 출범은 내년 1월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홍 회장은 “현재 다이렉트 예금 금리를 낮춰 시중은행 금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1년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개인고객 대상 수신기반을 확충하고자 시중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다이렉트 예금을 출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산업은행의 수익 전망은 올해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홍 회장은 지난해 STX그룹에 이어 올해 들어 추진되고 있는 동부제철 등에 대한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올해도 산업은행 실적이 좋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부실 문제를 다 털고 갔느냐’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지난해 STX에 신규로 들어간 자금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고, 출자전환 부분도 예상손실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그룹에 총 1조9000억원의 여신이 나가있는데, 이중 상당 부분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으면 올해 수익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한국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이 이뤄지면 위험자산 증가 등을 반영해 통합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2%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일경 기자 ikpark@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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