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데일리, 허위주장 도 넘어"… 성남시, 법적대응

관련이슈 판교 야외공연장 붕괴사고

입력 : 2014-10-21 19:56:40 수정 : 2014-10-21 21:54: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례적 보도자료까지 배포 경기도 성남시가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와 관련해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측의 허위 주장과 책임 떠넘기기가 도를 넘어섰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서 양측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경기도 성남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수사요원들이 크레인을 동원해 환풍구 덮개를 지탱하고 있던 받침대(지지대)에 대한 하중실험을 하고 있다.
성남=이재문 기자
성남시는 논란이 일고 있는 이데일리와의 공동 주최 논란에 대해 21일 ‘행사 지원 및 공동주최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는 “사고 이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해 어떠한 사실 왜곡과 공격에도 대응하지 않았다”며 “성남시가 사고 수습에 전념하는 사이 근거 없는 왜곡과 책임 공방은 물론 일방적인 허위주장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는 “주최·주관의 문제는 진행 중인 수사가 완료되면 법적으로 정리될 사안임에도 경찰의 수사자료가 거의 실시간 유출돼 이를 활용한 언론플레이가 난무하고, 비극적 참사를 이용한 정치적 공격이 횡행하고 있다”고 보도자료 배표 배경을 밝혔다.

이에 시는 아직 부상자들의 치료와 향후 대책 문제가 남아 있지만, 병행해 이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의 수립 시행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이데일리가 부지와 건물 제공 요구 등 수차례 황당한 특혜를 요구했지만 성남시는 모두 거절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1월8일 이 시장은 판교 입주 업체 KG이니시스 등이 소속한 KG그룹의 회장이자 언론사 사주인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의 요청으로 오찬을 함께했다”며 “당시 의례적인 만남이었지만 곽 회장은 뜬금없이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다’며 판교 내 문화예술회관 부지 제공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시장이 어처구니없는 요청이었지만 “아마 판교에 부지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또다시 (곽 회장이) 건물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자 “건물도 없을 것”이라며 재차 거절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의례적인 표현으로 “알아보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2개월여 뒤인 올해 3∼4월 이데일리 이모 본부장이 당시 전모 비서실장을 방문해 곽 회장이 요구했던 부지 또는 건물을 재차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시는 “곽 회장의 주장이 너무 터무니없고 특혜 요구여서 당시 비서실장이 불가능하다고 재차 설득해 포기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시장이 축사했으니 성남시가 주최”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시장은 100만 성남시민을 대표하는 행정책임자로서 관내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것도 책무의 하나”라며 이데일리 측의 각성을 요구한 뒤 “성남시에 대해서 있을 수 없는 허위주장을 하며 성남시민의 명예를 훼손해 민형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엄정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