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독일 협력하면 세계 1위 될 수 있어”

입력 : 2014-10-21 21:30:33 수정 : 2014-10-21 21:30: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조 케저 지멘스그룹 회장
“교육 강한 韓, 지속가능 성장 가능”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기·전자기업 지멘스가 지난해 서울에 세운 아시아지역본부 ‘지멘스에너지솔루션즈’를 통해 한국 종합설계시공(EPC)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조 케저(사진) 지멘스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혁명포럼 창립기념 1차 해외전문가 초청특강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지멘스 기술을 공유하고, 인재를 양성해 한국의 에너지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케저 회장은 “2017년까지 지멘스에너지솔루션즈는 인력 500명을 직접 채용하고, 주요 기술의 현지화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아시아 발전사업 실행을 위해 국내 EPC 기업과의 협력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멘스의 현지 조달부서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이 지멘스에너지솔루션에 제품을 납품함으로써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케저 회장은 “지멘스의 여덟 번째 큰 고객인 한국에는 직원 2000명이 한국에서 근무 중이며, 지난 20년 동안 3억유로를 투자했다”며 “지멘스와 협력한 한국 EPC 기업은 2005∼2012년 41% 성장했고, 지난 2년 동안 세계에서 80억유로(11조원)에 달하는 사업을 창출해 한국의 수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독일이 협력하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며 “산업에서 특히 강한 두 나라가 힘을 합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교육체계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드라이브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케저 회장은 “교육에 있어 한국처럼 강한 나라가 없는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잘 마련돼 있다”며 “혁신과 성장을 강화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우호적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가 수립돼 상호 협력을 위한 기회가 매우 크다”고 확신했다. 이어 “창조경제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겠지만, 어떻게 해석되더라도 수시로 변모하는 세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