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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공무원연금개혁안 연내 처리해야”

입력 : 2014-10-21 18:35:32 수정 : 2014-10-21 18: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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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에 요구… 연기론 제동
여야 별도 TF… 필요땐 연석회의
청와대가 21일 새누리당 지도부에 공무원연금개혁안의 연내 처리 요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내에서 여야 협의 등을 이유로 내년 4월까지 처리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청와대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며 압박에 나선 양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기춘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 측에 연내 처리 요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비서실장이) 해마다 수조원씩 국민 세금이 들어가야 하는 사항인 데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상황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늦출 수 없으니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한다고 당에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민 여론을 보면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면 여권이 진짜 개혁 의지가 있느냐는 의심을 받지 않겠는가”라며 “그러니 연내 공무원연금 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저희들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완구(오른쪽 두번째),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1일 첫 주례회동을 가진 뒤 국회 정론관에서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우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이재문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첫 주례회동을 갖고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각각 구성해 운영하되 필요 시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국정감사 종반 대책회의에서 “연말 처리를 목표로 이 문제를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해 “이대로 갈 수 없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고, 정부에서 주도할 일이냐 당에서 주도할 일이냐고 서로 미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상훈·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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