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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김성주 한적총재 도피성 출국 질타

입력 : 2014-10-21 18:38:34 수정 : 2014-10-21 22: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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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 출석 거부 초유의 일”
野의원들 “동행명령장 발부하라”
2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 대한적십자사 김성주(사진) 신임 총재의 도피성 출국이 도마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으로 ‘보은 인사’ 논란에 휩싸인 김 총재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국감 출석을 거부한 채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까지 나서 김 총재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판하면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이날 국감은 김 총재 성토장이 돼버렸다. 김 총재와 동명이인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김 총재가 오전 8시50분 비행기로 출국해버렸다”며 “국회 역사상 기관 증인이 출석을 거부하고 해외에 나간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양승조 의원은 “입법부를 무시하고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는 김 총재에게 구두로라도 국감 출석을 통보하고 응하지 않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새누리당 이명수, 김현숙 의원도 각각 “김 총재가 개인적 사유로 오전에 출국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유감이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위원장이 직접 연락에 나서달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새정치연합 소속 김춘진 복지위원장은 “(김 총재가) 전화를 안 받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난감해했다. 김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복지위 차원에서 유감의 뜻과 국감 일정변경 가능성을 김 총재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주례회동에서 복지위 종합감사가 예정된 27일까지 김 총재가 출석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재는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4년에 한 번 하는 적십자총재회의라서, 이번에 참석하지 못하면 다시 못 만난다”며 고의 불출석이 아님을 강변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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