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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CEO, 전용기 추락으로 사망

입력 : 2014-10-21 20:19:27 수정 : 2016-07-01 09: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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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이륙 중 날개 부딪쳐
러 당국 제설차 운전사 실수 추정

프랑스의 세계적 석유회사 ‘토탈’의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사진)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전용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마르주리 CEO를 태운 팔콘 전용기는 전날 밤 11시57분 모스크바 외곽 브누코보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활주로 인근에 세워진 제설차량에 날개를 부딪쳐 추락했다. 이날 사고로 마르주리와 프랑스 국적 승무원 3명 전원이 숨졌다. 그는 러시아 정부의 외국인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뒤 귀국하는 길이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눈과 안개로 시정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설차량 운전자가 술에 취해 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토탈은 국영회사를 제외한 전 세계 석유업체 중 5위 규모이며, 기업가치로는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회사다. 특유의 둥근 콧수염을 길러 ‘큰 콧수염’이라는 별명을 가진 마르주리는 1974년 토탈에 입사했으며, 2007년 CEO에 올랐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도 러시아와 합작사업을 계속해왔다.

토탈은 성명을 내고 CEO의 갑작스러운 비극을 애도하면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차기 CEO 선임 등 후속조치에 나섰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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