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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신임감독 선임…‘팀컬러’ 회복 기대

입력 : 2014-10-21 15:52:10 수정 : 2014-10-21 16: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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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전 SK 김태형(47) 배터리 코치를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신임감독은 서울 출신으로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1990년 OB베어스에 입단해 2011년까지 22년간 두산베어스의 주전 포수와 배터리코치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김 신임감독은 뛰어난 리드와 영리한 플레이로 1995년과 2001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팀의 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으로 매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며, 2001년 현역에서 물러날 때까지 통산 827경기 1835타수에 432안타(타율 0.235)를 기록했다.

두산베어스는 김 신임감독이 오랫동안 두산에서 몸담으며 팀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로서 근래 퇴색된 팀컬러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김 신임감독은 구단을 통해 “영광스런 자리를 맡겨 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우선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베어스 본래의 색깔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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