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靑 "김무성 대표 '개헌' 언급 실수 아니다"

입력 : 2014-10-21 15:24:27 수정 : 2014-10-21 15:29: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청와대가 2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상하이발 '개헌 논의 봇물' 언급에 대해 "실수로 말한 것같지 않다, 기사회 되는 것을 염두에 준 발언이다"며 강한 불만과 경고가 섞인 반응을 해 추후 개헌논의에 제동을 걸었다.

21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대표께서 중국에 가서 기자 질문에 대답을 하셨고, 그게 계속 보도가 되는 게 내 불찰이었다고 말씀하셨는데, 당대표 되시는 분이 실수로 언급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기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개헌 관련 언급한 것은 기사화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게 정상이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 국가가 장기적으로 보다 나은 상태로 가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 그것이 과연 개헌 이야기냐"라며 "우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 연금개혁 등 시급한 국정과제들이 있다"면서 "그게 빨리 국회에서 처리되어서 국민들의 삶도 나아지고 그리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차곡차곡 쌓이는 그런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저희들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상하이 언급이 큰 파문을 낳자 자신의 '개헌' 언급이 불찰이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압력설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저희들도 황당하다. 그때 이탈리아 순방 중이었고 그런 만큼 알 수가 없었고 일정상 그것을 챙길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개헌은 대선이 가까워지면 안된다.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논의가 봇물을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말다.

이후 서울로 돌아온 17일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께서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외국에 가셨는데 제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고 자세를 낮췄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