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복 편하게 입자… 신한복 64벌 개발

입력 : 2014-10-21 15:05:58 수정 : 2014-10-21 15:25: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입기 번거로워 외면해온 한복을 평소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신한복’ 64벌이 개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는 한복의 불편함을 개선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25∼26일 한복의 날 행사에서 시민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한복 개발에는 김영진·문쌍후 등 8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각각 8벌씩 64벌을 만들었다. 서영희 한복진흥센터 예술감독은 “한복 원형에서 영감 받아 본래 품위는 지키면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며 “우리 옷이 가진 비례와 선을 살리면서 신소재를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공개된 신한복은 남성 군복인 요선철릭에서 영감 받은 원피스, 배자를 변형한 조끼, 덕망 높은 학자가 입던 학창의에서 착안한 외투, 원삼을 활용한 재킷 등 다양했다. 스키니진이나 치마에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현대적이었다.

서 예술감독은 “팝업스토어를 열어 이번에 개발한 디자인을 시민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볼 것”이라며 “유명인사 칭찬릴레이를 통해 신한복을 홍보하고 최대한 많이 노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인사 칭찬릴레이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신한복이 어울릴만한 사람을 서로 추천하고 입어보는 행사다. 이날 한복 홍보대사로 선정된 탤런트 이유리는 직접 신한복을 입어본 뒤 배우 최강희와 성혁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한복진흥센터는 신한복 가격은 최고 35만원, 재킷은 10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5∼26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는 한복의 날 행사에서는 신한복을 선보이는 패션쇼, 한복 전시회, 우리옷 공모전 전시회가 열린다. 또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배냇저고리를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사진=문화체육관광부·한복진흥센터가 공개한 신한복 디자인.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상큼 발랄'
  • 한지민 '상큼 발랄'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