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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여성 시신7구 발견 '현대판 잭더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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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21 11:15:43 수정 : 2014-10-21 14: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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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잭 더 리퍼'라고 불릴만한 여성 연쇄 살인범이 붙잡혔다.

미국 사법 당국은 미국 인디애나 주 북서부에서 살해된 여성 시신 7구를 발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사 당국은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한 모텔에서 여성 애프릭카 하디(19)를 살해한 혐의로 43세 남성 용의자 대런 디언 밴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 밴은 지난 17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남동쪽으로 30마일 떨어진 해먼드의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위해 만난 하디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에 붙잡힌 뒤 살인 사건과 연관된 시신이 더 있다고 여죄를 털어놓았다.

밴의 진술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18일과 19일 해먼드에서 북쪽으로 10마일 떨어진 인디애나 주 게리 지역의 버려진 가옥 4채에서 시신 6구를 더 찾았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은 7구이며, 밴이 20년 전 해먼드에서 발생한 미제 살인 사건 두 건도 저지른 것으로 밝혀진다면 연쇄살인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사 결과 밴은 인터넷 성매매 업체를 통해 하디를 만났고, 만남을 주선한 성매매 업체 관계자는 밴으로부터 수상한 휴대전화 문자를 받자 하디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인을 모텔로 보냈다.

하디의 시체을 확인한 지인을 통해 밴의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한 경찰은 이튿날 가택, 차량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게리에서 밴을 검거했다.

경찰은 7구의 시신과 살인 사건의 연관성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현재까지는 밴을 연쇄살인 용의자로 특정할 만한 고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디애나주 출신인 밴은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2008년에는 텍사스 주 트래비스 카운티에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형을 받아 2013년 7월 출감했다.

경찰은 밴이 살인 혐의를 자백하는 등 수사에 협조적으로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발견된 7구의 시신 중 신원이 밝혀진 이는 하디를 비롯해 애니스 존스(35), 티아라 베이티(28), 크리스틴 윌리엄스(36) 등 4명이다.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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