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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까지 마르는 건조한 가을 날씨, ‘변비 조심’

입력 : 2014-10-21 10:52:36 수정 : 2014-10-21 10: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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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및 식욕 증가로 가을철 변비 환자 많아

 

가을철을 맞아 때아닌 변비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여름철 무더위와 다이어트 등으로 줄어들었던 식사량이 가을철 식욕 증가로 늘어나면서 장의 연동운동 저하로 인해 변비가 유발되기 쉽다.

건조한 가을 날씨는 인체의 정상적인 체액과 수분을 쉽게 마르게 해 대장의 소화를 돕는 장액이 줄면서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 전체 변비 환자 중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변비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전체의 약 26%를 차지해 사계절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변비는 장기화되면 배변 활동이 힘든 것은 물론 만성 피로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평소에 꾸준한 장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건강한 장 내 균형 유지 중요

변비가 심하다면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하지만 잦은 변비약 복용은 의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변비는 평소 깨끗하고 건강한 장 밸런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예방이 중요한데, 정장제는 꾸준히 복용하면 장 밸런스를 유지에 도움을 줘 변비해소와 숙변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

정장제란 장을 깨끗하게 해 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좋게 하는 약으로 장의 소화, 흡수, 운동기능을 향상시킨다.

◆변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 및 무리한 다이어트 조심

장은 자율신경에 의해 움직이는 매우 예민한 장기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운동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특히 다이어트 중에는 음식물 섭취가 줄어들면서 우리 몸의 장기들은 기초대사율을 낮추기 위해 활동을 최소화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장운동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변비가 생기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무조건 굶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해야 하며, 만약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면 세끼를 거르지 않으면서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는 자기 무게보다 40배 이상 많은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변비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섬유소가 많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현미, 양상추, 당근, 오이, 고구마, 감자, 토란, 사과, 배, 포도, 오렌지 등이 있다.

변비 예방에 있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빠르게 소모되는 체내 수분으로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하루 1.5~2ℓ 정도 마셔주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찬물을 한 컵 마시는 것도 대장운동을 유도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커피나 차, 술 등은 소변량만 증가시킬 뿐 탈수작용을 조장해 변비가 악화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현대약품 약국마케팅 이혜림 약사는 “건조한 날씨의 가을에는 신체 내부의 체액과 수분, 특히 대장의 소화를 돕는 장액이 부족해지면서 변비에 걸리기 쉽다”며 “변비는 변비약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되며, 충분한 섬유질과 물을 섭취하고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평소 정장제를 꾸준히 복용하면서 건강한 장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헬스팀 이새하 기자 lish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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