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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어떻게 보내니"…판교사고 희생자 9명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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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21 10:46:48 수정 : 2014-10-21 10: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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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널 어떻게 보내니…"

21일 오전 5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희생자 김모(40)씨 빈소에서 가족들의 통곡이 새어 나왔다.

빈소 밖에서 있던 김씨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은 말없이 흐느꼈다. 김씨의 영정이 운구차로 향하는 동안 가족·친구·동료 등 50여 명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테크노밸리 내 한 기업에서 일했던 김씨는 근무 중 휴식을 취하러 환풍기 근처를 잠깐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오전 7시에는 같은 장례식장에서 조모(35)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조씨의 가족, 직장 동료는 운구차가 떠나기 전 예배를 하며 조씨의 영면을 기원했다.

앞서 오전 5시께 삼성서울병원에서는 판교 축제를 기획했다가 추락사고 이후 자책감에 목숨을 끊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 오모(37)씨의 영결식이 30여분 간 진행됐다.

오씨의 유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50여 명이 오씨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하루 경기·서울 지역 병원 4곳에서는 정모(47), 권모(46·여)씨 부부 등 희생자 9명에 대한 발인이 진행됐다.

오전 9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에 있는 이모(45)씨의 발인을 끝으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희생자 발인 일정은 이날 모두 마무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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