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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20대男, 장애아들안고 인천대교 투신 사망...아들은 행불

입력 : 2014-10-21 09:01:47 수정 : 2014-10-21 0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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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을 한 20대 남성이 장애인 아들을 안고 인천대교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21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9분쯤 A모(29)씨가 인천시 중구 영종도 방향 인천대교 초입 지점에서 뇌병변장애를 앓는 아들(3)을 안고 바다로 뛰어 들었다.

A씨는 승용차에 아내와 아들을 태우고 가던 중 부부싸움을 벌인 뒤 차를 갓길에 세우고 차안에 있던 아들을 끌어 내 곧바로 투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차를 몰고 가던 중 아내와 말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우발적으로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내는 119로부터 신고했으며 119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해경은 곧바로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A씨 시신은 오전 5시 51분쯤 남항부두 인근 해상에서 해경 수색대에 의해 발견됐으나, 아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구조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아들을 계속 찾는 한편 인천대교 CC(폐쇄회로)TV와 아내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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