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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신생아 보너스' 3년간 매월 10만8천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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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21 08:55:20 수정 : 2014-10-21 08: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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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치 총리 "난민 신생아 이탈리아 시민권 취득 쉽게 할 것" 이탈리아 정부는 각 가정이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매달 80유로(약 10만8천원)의 '신생아 보너스'를 줄 계획이라고 이탈리아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전날 채널 5 TV와 인터뷰에서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지 매달 신생아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 밝혔다고 일간 레푸블리카가 전했다. 신생아 보너스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며 저소득층 가구에 세금감면 혜택을 통해 한 달에 80유로씩 지원하는 계획과 함께 병행된다.

렌치 총리는 "한 달에 1천500유로 이하의 소득밖에 없는 가구에 80유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연소득 9만 유로(약 1억2천168만여원) 이하 가구 중 신생아를 낳은 모든 어머니에게도 3년간 80유로씩 지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5억 유로의 돈이 가구에 흘러들어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기업과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180억 유로(약 24조5천억원)의 세금을 삭감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발표한 바 있다.

렌치 총리는 또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온 아프리카 난민 등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다닐 경우 시민권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연말까지 입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전했다.

이탈리아는 출생률이 매우 저조한 유럽 국가 중의 하나로 부부당 아이 수가 1.6명 정도로 현 수준의 인구를 계속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에서 상당히 부족한 상태이다.

한편, 이탈리아 통계청은 이탈리아의 2013년 신생아 수는 총 51만5천명으로 지난 5년간 평균보다 6만4천명이 적다고 밝혔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은 400여만 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은 유럽 국가들에서 온 사람들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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