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 김씨 일가 주치의 "김일성, 불로초 구한 진 시황제처럼 살았다"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4-10-20 20:15:16 수정 : 2014-10-31 16:25:5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고 김일성(사진 맨 왼쪽) 북한 주석이 의료진에게 100세까지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1992년 북한을 탈출한 김 주석 주치의 김소연 박사는 “김일성은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것에서부터 사악한 짓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료들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박사는 탈북 전 김일성 전 주석 장수센터 연구를 이끌었다.

김 박사는 이날 “김일성 장수를 위해 오래 살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했지만 김일성은 자신이 선택한 것들만 시술에 나섰다”고 밝혔다. 비록 김일성은 82세까지밖에 살지는 못했지만 이는 북한 남성 평균 수명인 64세보다는 근 20년 더 오래 산 것이다.

김 박사는 김일성이 사망 직전까지 가장 선호한 장수 방식은 20대의 젊은 피를 수혈받는 것이었다. 수혈을 위해 ‘간택’된 젊은 처자들은 수혈 직전 일정 기간 영양분이 풍부한 특별식을 제공받은 뒤 김일성에게 수혈했다고 그녀는 전했다.

이밖에 김일성이 선호했던 또다른 장수 방법은 어린이들이 귀엽게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김씨가 이끌었던 장수센터는 “행복감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주효하다”고 김 전 주석에게 전하며 되도록 많이 웃도록 건의했다.

김소연 박사는 최근 한 달 넘게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건강이상설 등 갖가지 추측을 불렀던 김정은(맨 오른쪽)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 것에 대해서도 김일성 손자(김정은) 역시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비만과 관련한 당뇨·심장·비만 등 다양한 건강 문제 및 정신병을 앓았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 박사는 최근 잠적 40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얼굴이 심하게 부어 있다는 점에서 아마 평양 북부 휴양소에서 호르몬 주사를 과도하게 맞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CNN은 김 박사의 주장을 검증할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