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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양상문, 우천취소에 "하늘은 우리 편"

입력 : 2014-10-20 19:39:45 수정 : 2014-10-20 19: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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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LG, 21일 경기도 취소되면 2차전 선발 교체 고려 2014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취소된 것에 대해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과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모두 반색했다.

20일 오후 6시30분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는 그치지 않는 비 때문에 다음 날 같은 시간으로 미뤄졌다.

전날 1차전이 LG의 13-4 승리로 이긴 가운데 NC는 우천 취소를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로 받아들였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정규시즌 막판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LG는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 순연이 선언되자 김 감독은 "경험을 비춰봤을 때 팀의 분위기가 어두울 때 비가 와서 경기가 순연되면 선수들의 부담감이 줄어든다"며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 부담을 가졌을 텐데 하루 쉬면서 내일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가 연기되면서 선수들의 마음이 편해졌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정규시즌에 잘해왔으니까 1패에 너무 주눅 들지 말고 1승을 하면 분위기 전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1일에도 비 예보가 있다는 말에 김 감독은 "(하늘이) NC를 많이 도와주는 것 같다"며 반겼다.

김 감독은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우천 취소 이후 분위기가 반전된 경험이 떠오른다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가 취소되면 분위기가 끊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내일 기대해보겠다"며 LG에 쏠린 상승세를 NC로 끌고 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양 감독도 우천 취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양 감독은 "어제 좋은 분위기에서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전반적인 야구 정서를 보면 득점과 안타를 많이 기록한 다음 날에 침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천 취소로 팀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전개됐던 4위 경쟁을 상기하며 "그동안 심리적으로 피곤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쉬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팀 감독은 21일에도 비가 오면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기가 이틀 연속으로 취소되면 해당 경기에 예정된 선발투수 2명 모두의 컨디션에 안 좋은 영향이 간다"며 "비가 계속 오면 투수 코치와 상의해서 투수를 교체하는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경우 전날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가 ⅔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재학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선발로 오를 가능성도 생긴다.

양 감독은 "21일 경기도 취소되면 2차전 선발로 예고된 코리 리오단 대신 우규민을 넣어볼까 생각한다"며 "장고 끝에 악수가 나올 수도 있지만, 코치와 함께 어떻게 하는 것이 유리한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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