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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여년 전 신라·인도 교류 흔적 더듬다

입력 : 2014-10-20 19:49:19 수정 : 2014-10-20 23: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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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실크로드탐험대 인도 방문, 열흘간 2500㎞ 대장정 마쳐
세미나 열고 한국문화도 알려
경북 경주가 육로와 해로를 통한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음을 확인하기 위해 포항을 출발했던 해양 실크로드 탐험대가 10일간에 걸쳐 인도 육로 구간 탐험을 마쳤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인도양 최대 교역의 거점이자 문화 교섭지인 인도 구간은 이번 해양 실크로드 탐험대의 핵심 구간으로 대원들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10일 동안 콜카타에서 뭄바이까지 모두 2500㎞에 이르는 대장정을 거쳤다.

오만을 향해 출발하는 해양 실크로드 탐험대원들이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한가운데)와 함께 뭄바이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탐험대는 열흘간의 대장정 동안 왕오천축국전에 나타난 혜초 스님의 흔적 찾기와 인도인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전파하는 등 기념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일 인도 바라나시에 있는 인도 국립공대 파트나 캠퍼스에서는 혜초 도서관 현판식을 갖고 혜초와 간디에 관련된 세미나를 열어 대한민국의 첫 세계인인 혜초의 활약상과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현판식에 참석한 아소크 데 인도국립 공대 파트나 캠퍼스 총장은 “1300여년 전 인도를 유학한 한국 스님의 존재와 아소카왕과 신라왕의 교류에 대해 놀랍다”고 말한 뒤 “혜초 도서관을 통해 한국과 인도 간의 역사 교류 흔적이 인도 전역에 알려지기를 기대하며 조만간 도서관 공간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16일에는 뭄바이에서 ‘해양 실크로드와 아시아 해항 도시’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열어 ‘해양실크로드상의 한국과 중동 1200년간의 만남’ 등 해양에서 펼쳐진 실크로드 역사 재조명이 이뤄졌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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