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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9집 앞두고 내가 스스로 악플의 진수성찬을 차렸다”

입력 : 2014-10-20 16:23:27 수정 : 2014-10-20 16: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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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공백기동안 많은 이슈를 불러 모았던 개인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로 돌아온 서태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태지는 그동안 많은 악플과 이미지의 훼손을 불러온 개인사와 관련해 솔직한 생각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서태지는 “90년대에는 악플 그런것 자체가 없었고, 2000년대부터 안티사이트가 생겨났던 걸로 기억한다”라며 “음악을 내면 항상 팬과 안티의 콜라보레이션이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팬과 안티의 싸움이)굉장히 재밌다. 민주주의국가에서 막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악플 이런 부분은 너무 오래전부터 있었다”라고 말해 악플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태지는 이지아와 이은성 등의 개인사에 얽힌 숱한 소문에 대해 “이번 9집에는 (악플이)심화됐다. 내가 진수성찬을 차렸다”라고 오히려 먼저 자폭에 가까운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곧 “중요한건 음악이고 나머지는 다 가십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하지도 않고 곧 잊힐 그런 가십 때문에 내 음악을 듣는다면 나는 얼마든지 환영이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태지는 20일 자정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의 전곡을 공개했다.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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