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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울산계모사건' 3살짜리 여아, 엄마 남친에 맞아 숨져

입력 : 2014-10-20 08:00:11 수정 : 2014-10-20 0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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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울산계모 사건이 터졌다. 다른 점이라면 계모가 아니라 엄마의 남자친구로부터 여자 어린이가 맞아 숨졌다는 것.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 뉴욕 현지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서 세 살짜리 여아인 제이다 토레스가 전날 무자비하게 맞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건은 무주택자(홈리스)의 주거안정을 위해 뉴욕시가 제공한 쉘터(쉼터)에서 토요일 오후에 발생했다.

토레스의 엄마의 남자친구 켈시 스미스(20)는 토레스가 바지에 변을 봤다는 이유로 토레스를 마구 때린 뒤 목을 졸랐다.

비명을 들은 이웃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는 토레스는 의식이 없는 상황이었다.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두었다.

여동생과 함께 집에 있었던 다섯 살짜리 오빠 앤드루도 얼굴과 손 등에 멍이 든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았다.

폭행치사 용의자인 스미스는 남매를 폭행한 뒤 도주했다가 5시간 뒤 브루클린과 퀸즈 경계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스미스는 절도 등 전과 14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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