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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모아 태산(?) 1회용 교통카드보증금 3000만원 횡령한 메트로직원들

입력 : 2014-10-20 07:33:13 수정 : 2014-10-20 07: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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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모아 태산을 나쁘게 이용한 서울메트로 역무원들이 있다.

시민들이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을 500원을 귀찮다는 이유로 되돌려 받지 않는 점을 노려 이를 빼돌려 3000만원을 횡령한 것.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직원 112명이 54개 역에서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3017만원을 빼돌렸다 .

역별로는 서울역이 1561만원으로 횡령액이 가장 컸고 이어 잠실역(435만원), 홍대입구역(429만원), 왕십리역(131만원) 순이었다.

서울시는 공금을 횡령한 112명과 관리감독자 70명 등 총 182명에게 징계처분을 했다.

하지만 162명이 견책, 경고, 주의 등 경징계에 그쳐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

회수되지 않은 1회용 지하철 교통카드의 보증금은 5년 6개월간 75억 7824만원에 달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김 의원은 "장애인과 노인 등은 1회용 교통카드 발권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어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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