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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조폭 '철퇴'… 40일새 916명 검거

입력 : 2014-10-19 19:25:50 수정 : 2014-10-19 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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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명 구속 구속률… 35% 달해
대부분 단독범… 업무방해 최다
동네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무전취식, 금품 등을 갈취해 온 ‘동네 조폭’ 314명이 구속됐다.

경찰청은 9월3일부터 40일 동안 동네 조폭이 벌인 불법행위 2331건을 수사해 91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14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해 일반 폭력사범 구속률이 0.68%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동네 조폭 구속자 비율(34.3%)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범행 유형은 업무방해(922건)가 가장 많았고 갈취(839건)와 폭력(450건) 재물손괴(65건) 협박(43건) 등의 그 뒤를 이었다.

동네 조폭은 대부분 단독범(714명·78%)으로, 영세 상인을 상대로 홀로 범행하는 특성을 보였다.

범행전력도 화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전과가 20건을 초과하는 동네 조폭이 318명(34.7%)이나 됐다. 지난달 초 서울 강서구 호프집에서 술을 먹고 주인에게 행패를 부리다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이모(54)씨는 전과 69범이었다.

경찰은 이씨가 동네 조폭 구속 여건인 ‘최근 3년간 3회 이상의 동종 범행’이 드러나지 않아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부산 중부경찰서가 구속한 이모(57·전과 51범)씨도 부산 대청동 일대 영세상인을 상대로 문신과 칼자국 등을 보이며 협박해 금품을 빼앗다가 덜미를 잡혔다. 교도소에서 보낸 시간만 21년 6개월이나 되는 그는 대청동 상인 사이에서 ‘저승사자’로 불렸다.

오영탁 기자 o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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