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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신작] '조진웅·김성균-윤계상·고준희' 누구 볼까…비스트, '서태지 VS 에픽하이' 구도에 도전

입력 : 2014-10-19 09:54:11 수정 : 2014-10-19 10: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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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 내내 마음껏 웃다 나올 수 있는 작품이 연이어 관객들을 맞이한다. ‘조진웅-김성균’ 콤비의 ‘우리는 형제입니다’와 ‘윤계상-고준희’가 열연할 ‘레드카펫’ 이야기다.

누구 하나 놓칠 수 없는 가요계 빅뱅의 한 주다. 막강 음원파워를 자랑하는 에픽하이가 서태지 앞에 맞불을 놓는다. 특히 에픽하이 소속사가 양현석의 YG엔터테인먼트라는 점이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런 가운데 감성 발라드에서 강세를 보이는 비스트가 ‘서태지-에픽하이’라는 대결구도를 뚫고 음원 순위 1위를 수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원작만화를 리메이크한 ‘내일도 칸타빌레(KBS 2TV)’에 이어 ‘라이어 게임’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 작품도 일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과연 브라운관에서 어떻게 재탄생할지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다. ‘마마’ 후속으로 전파를 탈 ‘전설의 마녀’와 JTBC의 새로운 심리토크쇼 ‘속사정 쌀롱’도 톡톡 튀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레드카펫’ 등 韓 코미디 영화 격돌


10월 넷째 주에는 한국형 코미디 두 편이 나란히 개봉해 관객 ‘표심’ 잡기에 나선다.

먼저, ‘장진표 코미디의 부활’을 기다려온 영화팬들을 위한 ‘우리는 형제입니다’(감독 장진)가 눈에 띈다. 이 영화는 30년 동안 헤어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상연(조진웅 분), 하연(김성균 분) 형제가 만난 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따뜻한 가족코미디물이다.

충무로 감초 전문 배우 조진웅과 김성균은 이 영화를 통해 무려 5번째 스크린에서 만나 찰떡궁합 형제 연기를 선보였다. 주특기인 코미디로 돌아온 장진 감독 특유의 독특하고 유쾌한 드라마, 그리고 진한 감동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드카펫’(감독 박범수)은 god 멤버로 돌아온 배우 윤계상이 ‘풍산개’(2011)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에로영화계의 거장 박정우(윤계상 분)와 '국민 여동생'에서 다시 신인으로 돌아온 배우 정은수(고준희 분) 등 다양한 인물들이 꿈을 좇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경은 에로영화 촬영장이지만, 상큼 발랄한 로맨스로 반전매력을 뽐내는 작품.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 신지수 등이 엮어나가는 등장인물들의 성장스토리가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 가요: 비스트, ‘서태지 VS 에픽하이’ 대결 구도에 도전


가요계 빅뱅이 펼쳐진다.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누가 1위를 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대형 가수 세 팀이 줄줄이 컴백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가수는 ‘문화 대통령’ 서태지이다. 이미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의 수록곡 ‘소격동’과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을 선공개한 서태지는 지난 18일 단독 콘서트 ‘크리스말로윈’을 통해 보다 많은 정규 9집의 음악을 선보여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항상 새로운 음악을 추구해온 서태지인 만큼 이번 앨범에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대거 차용해 신선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앞서 공개된 ‘소격동’과 ‘크리스말로윈’에서 다소 난해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대다수의 음악팬들은 어떤 장르를 사용해도 절묘하게 대중과의 접점을 찾아내는 서태지의 재능을 이번 앨범에서도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맞서는 에픽하이는 앨범 자체는 물론 서태지와의 묘한 관계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에픽하이의 현 소속사는 잘 알려진 것처럼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제는 라이벌이 된 서태지와 양현석의 자존심 싸움의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더욱이 앞서 ‘소격동’의 서태지 버전이 공개될 당시 마찬가지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악동뮤지션이 ‘시간과 낙엽’을 발표해 경쟁을 펼친 바 있어 서태지와 YG엔터테인먼트 2차전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물론 서태지와 양현석의 경쟁이 흥미를 유발할만한 것이긴 하지만 에픽하이의 자체의 파워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에픽하이는 현재 오버그라운드에서도 확실한 음원파워를 지닌 힙합그룹으로, 이들의 야심작 ‘신발장’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타이틀곡 ‘본 헤이터’에는 빈지노와 버벌진트를 비롯해 위너의 송민호, 비아이(B.I), 바비 등의 참여가 예고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태지와 YG의 대결이 흥미를 유발시키긴 하지만 막상 음원 대결의 승자는 비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오는 20일 미니앨범 ‘타임’을 발표하는 비스트는 발라드 타이틀곡 ‘12시 30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비스트는 그동안 발표한 모든 발라드곡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독 감성 발라드 장르에서 강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 기분 좋은 징크스를 다시 한 번 이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태지와 에픽하이라는 이름값이 크긴 하지만 음원시장이 활성화된 이후 더 많은 1위를 차지한 쪽은 비스트로, 오히려 도전자가 아닌 챔피언으로 위치에 서게 되는 셈이다.

실제 서태지와 에픽하이가 가장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와 비교할 때 시장의 환경과 음악을 소비하는 세대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 등은 비스트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 방송: ‘라이어 게임’ 100억은 누구의 손으로?


일본의 동명 원작만화 리메이크로 화제가 된 tvN ‘라이어 게임’이 베일을 벗는다. 최근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 이어지고 있어 ‘라이어 게임’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라이어 게임’은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아내는 극한 심리 추적극이다. 상금 100억원을 놓고 ‘라이어 게임’ 참가자들이 벌이는 생존게임을 그린다. 이상윤과 김소은이 각각 뇌까지 섹시한 천재 사기꾼 하우진, 따뜻하고 정 많은 여주인공 남다정으로 분한다. ‘라이어 게임’ 기획자 강도영은 신성록의 몫이며, 다정의 아버지를 쫓아다니는 사채업자로 조재윤이 열연한다.

‘전설의 마녀’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가슴 속에 품은 채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의 이야기를 그려내 흥미를 자극한다.

극에서 ‘마녀’로 등장할 주인공은 고두심, 오현경, 한지혜, 하연수다. 특히 이들은 첫 대본리딩 현장에서 저마다의 대사를 실감 나게 읽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네 사람 외에도 하석진, 박근형, 정혜선, 박인환, 전인화, 김윤서, 변정수, 도상우, 이승준, 이종원 등 명품 연기를 선보일 배우들이 총집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TV에서 떼지 못하게 할 예정이다.


방송 시간 변경으로 본의 아니게 KBS 2TV ‘개그콘서트’와 대결을 펼치게 된 JTBC ‘속사정 쌀롱’도 주목할 만하다.

‘속사정 쌀롱’은 실험과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는 심리토크쇼다. 다양한 방식의 심리 실험으로 일상다반사부터 사회이슈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다룬다.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MC는 신해철, 윤종신, 진중권, 장동민 등이며 최근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룹 M.I.B 강남이 ‘수습MC’ 자격으로 함께한다.

현화영·최현정·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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