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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여성 4명 중 1명 '임신성 당뇨' 앓아

입력 : 2014-10-09 20:07:01 수정 : 2014-10-09 23: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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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비율 9년 새 무려 5배 급증
일부 환자는 아이 낳고도 지속
임신 전 비만일수록 발병 위험
아이를 낳은 여성 4명 중 한 명은 임신 중에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2012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임신성 당뇨로 진단받은 환자는 모두 11만5646명으로, 2003년(1만9799명)에 비해 5.8배 늘었다. 전체 출산 여성 가운데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은 여성의 비율도 2003년 4.8%에서 2012년 25.4%로 크게 뛰었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가리키는 것으로,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등과 연관이 있다.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 혈당을 회복하지만 일부 환자는 출산 후에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임신 전 비만이었던 여성일수록 출산 후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컸다. 건보공단이 2004년에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 중 임신 전에 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5만333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비만 여성이면서 임신성 당뇨가 발생했던 여성 가운데 23.8%가 출산 후 8년 이내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임신 전 비만한 여성은 임신성 당뇨의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출산 후 당뇨병 발생 가능성도 커지므로 적극적인 산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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