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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한글날 맞아 새글꼴 '한둥근체' 무료배포

입력 : 2014-10-08 15:53:37 수정 : 2014-10-08 15: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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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우수성 교단 정신에 맞게 표현

 

원불교는 개교(開敎) 100년(2015년)을 앞두고 원불교 전용서체로 개발한 한글 새글꼴 ‘한둥근체’를 한글날에 무료로 배포한다. 획의 방향을 최소화하여 읽기 편하도록 설계한 한둥근체는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홈페이지(http://www.won100.org)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번에 배포되는 한둥근체는 본문바탕과 본문돋움, 제목용 서체 등 3종류다. 

교단측에 따르면 한둥근체는 돋움체의 직선적인 느낌과 바탕체의 곡선적인 유연함을 강조했다. 또 본문용 트렌드를 창조할 모던한 조형미를 가졌다. 획의 방향을 최소화하여 눈의 피로를 줄이고, 읽기 편하도록 설계했다.

본문돋움은 일반적인 돋움체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딱딱해 보이는 이미지가 아닌, 자소간 형태에서 전체적으로 정감있고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부드러운 곡선미와 굴림의 부드러움을 조화롭게 담았다. 일원상의 정신을 디자인적으로 해석하여 표현하고자 했다. 제목용 서체는 절제된 특징적 요소를 통해 원불교만의 정체성을 살려 본문용 서체와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책임을 진 윤디자인연구소 박윤정 이사는 “한둥근체는 경전제목과 본문바탕, 본문 돋움까지 하나의 폰트 구조로 이뤄져 있는 확장된 개념의 가족군(Font Family)을 구축했다”며 “서체 각각의 겉모습은 다르나 근본이 되는 하나의 형태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하나의 세계를 염원하는 원불교의 진리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둥근체는 남녀노소, 노약자, 어린이 등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서체로, 윈도우와 한글 매킨토시 운영체제에서 모두 쓸 수 있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은 “원불교에서 서체 개발은 한글의 우수성을 원불교정신에 입각해 표현해 가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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