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프 교수·모세르 부부 과학자 치매·인지능력 저하 원인 밝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몸 안의 GPS(위치확인시스템)’라 불리는 뇌내 위치정보 처리 체계를 규명한 신경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에드바르(오른쪽)·마위브리트 모세르 부부 |
이들은 ‘뇌가 어떻게 주변 공간의 지도를 만들고 복잡한 환경에서 어떻게 길을 찾아낼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고 노벨위원회는 설명했다.
오키프 교수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는 “뇌의 작동 원리 일부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향후 임상의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양동원 교수는 “이번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구 덕분에 치매 환자 등의 인지능력 저하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상금 800만크로네(약 110만달러)는 오키프 교수와 모세르 부부에게 절반씩 돌아간다.
김태훈·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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