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대훈 거침없는 ‘금빛 발차기’… AG 2연패

관련이슈 2014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 2014-10-02 23:25:26 수정 : 2014-10-03 01:37:3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태권도 男 63㎏급서 금메달
‘막내’ 이다빈도 생애 첫 金
역시 세계랭킹 1위의 발차기는 ‘금빛’이었다. 괜히 이대훈(22·용인대)이 아니었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은 2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3㎏급에 출전해 태국의 아키린 키트위자른을 18-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다.

이대훈은 거침없는 킥으로 1라운드서 11-1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대훈은 예선에서 결승까지 전 경기를 점수차승(PTG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태권도에서는 12점 이상 차이가 날 경우 경기를 중단하고 PTG승을 선언한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이대훈(오른쪽)이 2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3㎏급 준결승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아흐마드 로만 아바시에게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인천=김재원 스포츠월드 기자
이대훈은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 63㎏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속도, 파워, 스킬, 외모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이대훈은 쟁쟁한 선배들을 무릎 꿇리고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더니 금메달까지 따 한국 태권도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다. 이어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한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2012년 런던올림픽 58㎏급에서 아쉬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의 절반인 남녀 4체급씩, 8체급만 치르는 올림픽에는 63㎏급이 없다. 그러다 보니 이대훈은 체급을 내려 올림픽 무대에 올라야 했다.

이 때문인지 이대훈의 포부는 ‘그랜드슬램 완성’이었다. 그는 경기 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때는 68㎏급에 출전한다는 그는 “살을 빼고 유리함을 안고 가는 것이나 살을 안 빼고 있는 힘껏 싸우는 것이나 비슷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표팀 ‘막내’ 이다빈(18·효정고)도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이다빈은 여자 62㎏급 결승에서 장화(중국)를 8-7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수를 5개로 늘렸다.

인천=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