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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가는 길이 한국 리듬체조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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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02 21:45:29 수정 : 2014-10-02 21: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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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곤봉(18.100점), 리본(18.083점), 후프(18.216점), 볼(17.300점) 네 종목 합계에서 71.699점을 받아 금메달을 땄다.

볼을 제외한 세 종목에서 세계 최정상급을 의미하는 18점대를 기록해 보는 이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이날 손연재의 금메달은 리듬체조가 1994히로시마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 나온 한국의 금메달이다.

전날 팀 경기에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에 기여한 손연재는 이틀 연속으로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한국 리듬체조 선수단은 1일 팀 경기에서 164.046점을 받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1998방콕대회와 2002부산대회에서 팀 경기 동메달을 획득한 적은 있다.

손연재가 걸어온 길이 곧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다. 손연재는 4년 전인 2010광저우대회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어 최초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신감이 붙은 손연재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국내 선수론 처음으로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해 5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5위는 역대 아시아 선수가 기록한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과 결선에서 당당히 경쟁했다.

앞서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84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야마사키 히로코(54·일본)의 8위였다.

손연재는 지난해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땄고, 같은 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의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달 말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계단 상승해 개인종합 최고인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처음으로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후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FIG 월드컵에서 11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던 손연재는 인천에서 기어이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획득으로 국내 리듬체조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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