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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식 공천·특권 내려놓기·정당개혁 논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가 2일 혁신 의제 선정을 위한 ‘끝장 토론’을 실시했다.

보수혁신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북구 수유동 호텔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밤샘 워크숍’을 개최했다. 혁신위는 지난달 29일 출범한 뒤 이번 워크숍를 통해 혁신 의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혁신위원들은 회의 1부에서 명지대 김형준 교수로부터 ‘보수혁신의 성공조건과 과제: 철학과 과학의 결합’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김 교수가 공천 개혁에 관해 쓴 한 언론 칼럼을 보고 김문수 혁신위원장이 직접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부에서는 1부의 논의와 역대 당 혁신안을 토대로 혁신 방향과 의제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혁신위원들은 회의에서 보수혁신 방향에 대해 크게 비전, 콘텐츠, 방법론 3가지 파트로 세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방법론과 관련해 오픈 프라이머리, 중앙당 폐지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가 필요한 개혁안보다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우선 실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 소속 의원들이 혁신안을 공감하는 절차가 병행돼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김 위원장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혁신안을 보고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최근 정국 쟁점으로 부상한 개헌 논의의 의제 포함 여부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고 한다. 개헌이 워낙 민감한 이슈인데다 활동 기간이 제한된 혁신위에서는 논의가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참 참석자는 “오픈 프라이머리, 특권 내려놓기 문제, 정당 개혁 실현 방안 등 논의 안건으로 제시됐던 얘기가 전반적으로 오갔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15명의 혁신위원이 참석했다. 나경원 부위원장과 조해진 의원, 외부위원인 소설가 복거일씨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자문위원인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도 빠졌다. 토론에 앞서 민현주 혁신위 대변인은 통화에서 “꼭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각에선 혁신위가 지향하는 ‘혁신’의 정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는 출범 시 비박계 위주의 구성을 놓고 불협화음을 보였다. 명칭에서 ‘보수’ 자를 떼야 한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한 혁신위원은 “지금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혁신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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