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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열공' 김무성, 보고서 잘못 읽어 '무안'

입력 : 2014-10-02 19:18:15 수정 : 2014-10-03 00: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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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재무표시 ‘△’ 증가로 이해
신제윤 금융위장에 “금리 왜 올랐나”
이인제, 금리 결정기관 몰라 망신살
새누리당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 신제윤 금융위원장을 불러 보고를 받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일부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가 오른데 따른 것이었다.

신 위원장은 참석자에게 자료를 나눠준 뒤 “8월 한국은행이 2.5%에서 2.25%로 금리를 내렸을 때 은행들이 뒤따라 대출금리를 인하했다”고 금리동향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즉각 말을 끊으며 “하락했다고 했는데, (자료엔) 0.25% 상승이라고 돼 있다”고 따졌다. 당황한 신 위원장이 “어디를 말씀하시느냐”고 묻자 김 대표는 “제목에 그렇게 돼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마이너스다. 세모(△)가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재무 보고서상의 ‘마이너스’를 뜻하는 경제 지표 기호인 ‘델타(△)’의 의미를 몰랐던 것. 김 대표는 최근 공개석상에서 경제 현안을 꿰뚫고 통계 수치까지 술술 외우고 있는 면모를 과시했으나 공교롭게도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그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공부에 열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간혹 허점을 보이는 것이 더 인간적이지 않느냐”, “그런 것이 김 대표 매력”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또 이인제 최고위원은 “미국과 일본은 금리가 훨씬 낮은데 우리는 뭐하고 있는 건가. 우리는 굼벵이처럼 기어서…”라고 공박했다. 신 위원장이 “제 소관이 있고, 금리 결정은 한국은행에…”라고 하자, 이 최고위원은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책임인가”라고 되물었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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