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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남북통일 대비, 점진적 단일화폐제 등 방안 마련"

입력 : 2014-10-02 16:04:00 수정 : 2014-10-02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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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남북통일을 대비해 "단일화폐제도 점진적 추진 등 통화시스템 개편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합인포맥스와 국제지역학회가 공동개최한 제1회 통일금융 콘퍼런스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한반도 통일은 우리 경제의 저성장·고령화 현상을 해소하고, 빈곤의 덫에 갇힌 북한 경제를 발전의 길로 이끌어 낼 수 있다"며 북한의 젊고 숙련된 노동력과 남한의 풍부한 자본, 높은 기술력, 발전경험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의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신 위원장은 "북한의 중앙은행과 상업은행 기능 분리, 점진적 단일화폐제도 추진 등 통화시스템 개편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 중"이라며 "북한의 복수 환율체계 단일화나 대외채무구조 개선 작업 등 국제금융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 방안들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 낙후된 금융인프라를 일신하기 위해선 민간 금융회사의 등장을 독려하고 정책금융기관을 적재적소에 투입해야 한다고 봤다.

신 위원장은 "예금보험제도와 같은 기본적 금융인프라 및 금융규제, 감독체계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북한경제 재건에 필요한 재원마련 방안으로 "가급적 조세부담을 최소화하고 민간재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국제기구를 통한 자금유치에 힘쓰야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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