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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고위층 발기부전치료제 성행…권력층 고령화 영향

입력 : 2014-10-02 14:26:53 수정 : 2014-10-02 14: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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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권력층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이들 사이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이용이 성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2일 "북한 관료들의 출장이 잦은 지역에는 어김없이 '비아그라, 시알리스'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이 있다"며 "북한 고위 관리직에 있던 탈북자는 '북한 간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포커스는 "북한 관료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북 권력층의 고민은 치매와 성"이라며 "치매의 경우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어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반면 성기능의 개선은 비아그라 등으로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북한 고위층의 인식을 소개했다.

또 "이 때문에 북한 내 권력층은 자국의 비아그라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힘을 기울인다"며 "대표적으로 '양춘삼록'이 있다. 생약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이 북한식 비아그라를 북에선 '고려의 의학이론과 현대 의학 과학 기술에 기초하고 북한 내 진귀한 약초를 배합해 제조된 새로운 형태의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포커스는 또 "북한 내 성 기능 개선제는 '가루지기' '청춘 1호' 등이 있는데 청춘 1호 같은 경우 북한 보건성 산하기관인 평양 의학 과학원에서 생산했다"며 "성 기능 외에도 강장, 보혈, 면역력 향상 등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고위직 관계자였던 한 탈북자는 뉴포커스와 인터뷰에서 "북에서 비아그라를 두고 일종의 별칭으로 '만병통치약'이라고 했다"며 "간부들끼리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면서도 '만병통치약이니, 잘 드십시오'라며 건네주곤 했다. 나도 북에 있을 때는 몇번 먹어보긴 했는데, 확실히 몸에 열이 확 올라오면서 먹을만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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