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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한 '사진유랑단' 크라우드펀딩 성료

입력 : 2014-10-02 13:43:59 수정 : 2014-10-02 13: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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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배달하는 사진유랑단’ 프로젝트는 평소 사진관 찾기를 꺼려하고 불편해 하고 힘들어 하던 장애인들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는 이동식 사진관을 추구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행복을 배달하는 사진유랑단’의 크라우드펀딩이 당초 목표액을 104% 달성해 총 2082만6430원을 모금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유랑단 프로젝트는 장애인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전문 사진관 1호에 해당하는 ‘바람봄사진관’을 후원하는 게 목표다.

 예술위에 따르면 바라봄사진관은 전국의 장애인 시설을 직접 찾아가 장애인의 사진을 찍어주는 이동식 사진관을 추구한다. 바라봄사진관 나종민 대표는 정보기술(IT)업계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오랫동안 종사하다가 5년 전부터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는 2012년 바라봄사진관을 개관한 뒤 장애인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모금액은 평소 사진관 찾기를 꺼려하고 불편해 하고 힘들어 하던 장애인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이 사진기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바라봄사진관은 장애인들과 함께 촬영한 작업 결과물들을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다.

 나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평소 바람이었던 사진관을 벗어나 전국 장애인 시설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곳에서 장애인들의 사진을 찍어 액자에 담아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바라봄사진관 후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에는 총 239명의 후원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술위는 현재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안녕?!오케스트라’, 노숙인 연극 프로젝트 ‘우리집에 왜 왔니?’, 노숙인을 위한 ‘민들레예술문학상’,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희망의 심포니’ 등 4개 프로젝트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중이다. 예술위 관계자는 “연말까지 노숙인, 청소년, 장애인 등 문화예술을 접하기 쉽지 않은 계층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모금 형태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은 최소 3000원부터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모든 후원금은 연말소득공제용 법정 기부영수증을 개별적으로 발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 예술나무포털( www.artistre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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